빠른 상담 신청

산재보상금 계산기

분류 : 폐암·폐질환

상세한 작업 재현으로 입증한 폐암 산재 승인사례

산재 인정의 첫 단추는 '어떤 업무를 했는가'를 명확히 밝히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경력증명서에 적힌 직종명이 실제 수행한 작업과 거리가 있을 때, 그 간극을 메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례는 낯선 직종명 뒤에 감춰진 실제 작업 내용과 유해요인을 상세하게 재구성하여, 오랜 현장 경력 끝에 발병한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신청인은 오랜 기간 건설현장에서 열수송관 공사 관련 작업을 수행해온 근로자로, 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신청인은 열수송관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 가시설 설치 및 용접 작업, 되메우기 작업 등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 주장하며 요양급여를 신청하였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 사건의 쟁점은 신청인의 실제 작업 내용과 그로 인한 유해요인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에 있었습니다. 신청인의 경력증명서에는 '보통인부', '작업반장' 등 다소 생소하고 포괄적인 직종명으로 기재되어 있어, 배관공이나 용접공처럼 유해요인이 비교적 명확한 직종과 달리 업무 관련성을 곧바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표준 안전작업 매뉴얼을 통해 열수송관 공사의 전체 공정과 세부 작업 내용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도로 절단 및 굴착으로 시작해, 터파기 작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시설을 설치하고, 이 과정에서 강재를 절단하고 용접하며, 작업이 끝나면 철판으로 복구하는 일련의 과정을 순서대로 기술하였습니다.

특히 신청인이 가시설을 설치하고 철판을 덮는 과정에서 수시로 용접 작업을 병행해왔다는 점을 부각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청인이 직접 촬영한 작업 현장 사진과 영상을 함께 제출하여 실제 업무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신청인이 오랜 기간 다수의 현장에서 관련 직종으로 일용근로한 이력이 확인된다는 점, 그리고 배관공이 열수송관을 설치하는 동안 터파기 작업 붕괴 방지를 위한 가시설 설치 업무를 담당하며 강재 절단 및 용접 작업을 필수적으로 수행하였다는 점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장기간 폐암 유발물질인 용접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판단되어 업무관련성이 높다고 보아, 신청 상병인 '비소세포폐암'은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산재 인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경력증명서상의 직종명만으로는 실제 유해요인 노출 여부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직종명이 다소 생소하거나 포괄적으로 기재되어 있는 경우, 서류상 기록만으로는 업무관련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일수록 실제 작업이 어떤 공정으로 이루어지는지, 그 안에서 유해물질에 어떻게 노출되었는지를 표준 매뉴얼과 현장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직종명만 보고 산재 신청을 망설이지 마시고, 실제 수행한 작업 내용을 꼼꼼히 되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연관 승인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