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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폐암·폐질환

20년 용접·취부 경력의 복원, 폐암 산재 승인 사례

20년 용접·취부 경력의 복원, 폐암 산재 승인 사례

20년 용접·취부 경력의 복원, 폐암 산재 승인 사례



안녕하세요. 산재 전문 노무법인 이산입니다.

직업성 암 사건에서는 유해물질 노출 자체보다도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무슨 일을 했는지"를 입증하는 문제입니다. 수십 년 전 근무 이력의 경우 사업장이 폐업했거나 자료가 사라진 경우가 많아, 실제로 용접이나 취부 업무를 수행했더라도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오랜 기간 조선업 현장에서 근무하다 폐암 진단을 받은 재해자의 사례입니다.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자료만으로는 조선업체 근무 사실은 확인되었지만, 정작 용접 및 취부 업무를 수행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남아 있던 기록들을 통해 직업력을 인정받고 산재 승인을 이끌어낸 사건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재해자는 오랜 기간 여러 조선업 현장에서 근무하며 선박 제작과 수리 과정에 참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사업장이 폐업하거나 자료가 소실되었고, 근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역시 통장 거래내역과 원천징수영수증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폐암 진단 이후 산재 신청을 진행하였지만, 단순히 조선업체에서 근무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업무상질병 판단을 위해서는 실제로 용접흄, 금속분진 등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이 확인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의 핵심은 재해자가 장기간 용접 및 취부 업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업체 근무 사실은 확인되었지만, 통장 거래내역이나 원천징수영수증만으로는 직종까지 특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공단에서도 용접 및 취부 업무를 수행하였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여러 차례 확인을 요청할 정도로 직업력 입증이 중요한 쟁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과거 자료를 전면적으로 다시 검토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 업무상 재해와 관련된 기록 중 "파이프 배관 작업 중" 발생한 사고라는 내용이 확인되었고, 이를 통해 재해자가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니라 실제 현장 작업을 수행하였음을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퇴직금 체불과 관련하여 노동청에 제출된 자료에서 재해자의 직종이 "용접"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였고, 이를 추가 자료로 제출하였습니다. 각각의 자료만 놓고 보면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서로 독립적으로 작성된 자료들이 동일한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직업력 입증에 활용하였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재해자가 장기간 조선업 현장에서 용접 및 취부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과거 사고 기록과 노동청 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용접 관련 업무 수행 사실이 확인된 점을 고려하여, 별도의 전문조사 절차 없이도 20년 이상 용접·취부 업무에 종사한 직업력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재해자의 폐암은 업무와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되는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직업성 암 사건에서는 유해물질 노출을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해당 업무를 실제 수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래된 직업력은 사업장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예상치 못한 자료 한 장이 사건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번 사례는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직업력이 부족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과거 사고 기록과 노동청 자료라는 작은 단서를 연결하여 직업력을 복원해 낸 사례였습니다. 수십 년 전의 근무 이력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자료를 끝까지 추적하고 분석한다면 충분히 업무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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