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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바다에서 육지까지, 한평생 이어진 노동과 어깨 통증

바다에서 육지까지, 한평생 이어진 노동과 어깨 통증

바다에서 육지까지, 한평생 이어진 노동과 어깨 통증



한 사람의 노동은 바다에서 시작해 육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수십 년간 거친 파도와 싸우던 어부는, 이후 건설 현장에서 묵묵히 건물을 올리는 목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이처럼 평생을 고된 노동으로 살아온 한 근로자의 어깨 통증이, 긴 세월의 누적된 부담 끝에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께서는 70대의 남성으로, 젊은 시절에는 수십 년간 거친 바다 위에서 그물을 던지고 끌어올리는 어선원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육지로 나와서는 1990년대부터 형틀목공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공식적인 기록으로만 12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건설 현장을 누볐습니다.

어선원 시절부터 이어진 어깨의 부담은 형틀목공이 되어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무거운 자재를 나르고 머리 위로 공구를 휘두르는 작업은 어깨를 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오랜 세월 누적된 통증으로 어깨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었고, 2024년 초에는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병증’으로 인해 인공관절 치환술이라는 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은 의뢰인의 어깨 질환이 어느 한 시점의 업무가 아닌, 수십 년에 걸친 여러 직업 활동의 누적된 결과물임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마지막 직업이었던 형틀목공으로서 매일 800kg이 넘는 자재를 나르고 머리 위로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한 12년 6개월의 시간은 어깨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 명백한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풀어가는 중요한 지점은 그 이전에 수십 년간 이어진 '어선원'으로서의 경력이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고 던지는 어선원의 작업 역시 어깨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따라서, 어선원 시절부터 누적된 어깨의 부담이 형틀목공 업무를 수행하며 더욱 가중되었고, 결국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는 전체적인 직업적 서사를 구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질병의 원인을 어느 한 직업에 국한하지 않고, 근로자의 전체 노동 인생을 조망하여 인과성을 설명하는 접근이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의뢰인이 어선원 시절을 거쳐 형틀목공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어깨에 상당한 부담이 가는 업무를 수행해 온 사실을 종합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4년 12월 23일, 의뢰인의 ‘우측 견관절 회전근개 병증’은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근로자의 질병은 마지막 직업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번 사례는 수십 년에 걸친 여러 직업적 경험이 어떻게 하나의 질병으로 귀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고된 노동이 남긴 부담 위에, 이후의 또 다른 고강도 업무가 더해지며 신체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산재 입증 과정에서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직업력까지 면밀히 살펴, 전체 노동의 역사가 질병에 미친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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