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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직업성암

자동차 정비공의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30년 벤젠 노출로 산재 인정받다

자동차 정비공의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30년 벤젠 노출로 산재 인정받다

자동차 정비공의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30년 벤젠 노출로 산재 인정받다



안녕하세요. 노무법인 이산입니다.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앞에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혈액 질환이라 직업이랑 무슨 관계가 있겠어, 산재는 어렵겠지."

유해물질 노출이 워낙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오랜 세월 몸속에 쌓여온 위험을 떠올리기조차 전에 포기해 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판금 및 도색 업무를 담당하며 수십 년간 벤젠을 비롯한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온 근로자가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을 진단받고 산재를 인정받은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은 1988년부터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판금 및 도색 업무를 이어온 근로자였습니다. 판금 작업 시에는 그라인더, 망치 등을 이용해 금속분진에 노출되었고, 도색 작업에서는 스프레이를 사용해 프라이머를 도포하는 과정에서 벤젠을 비롯한 유기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왔습니다. 마스크 등 보호장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러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하던 중, 실신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의뢰인은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을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가족들은 저희 노무법인 이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이 사건에는 두 가지 핵심 장벽이 있었습니다. 작업 중 벤젠 노출 농도가 명확히 측정되지 않았고, 판금 업무가 도색 업무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유해물질 노출의 직접적 연관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유전자 검사 결과, 벤젠에 의한 특이적 염색체 손상이 확인되지 않아 업무관련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노출 기간과 누적량에 집중했습니다. 벤젠 노출 농도가 낮더라도 30년에 가까운 장기간 노출이 반복되었다면 누적 노출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의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습니다. 과거 도색 업무 비중이 현재보다 높았을 가능성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둘째, 작업 공정의 실질을 파고들었습니다. 판금 작업이 끝난 후 언더코팅제를 뿌리고 이어 도색 작업을 진행하는 공정상 흐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도색 외에도 판금 공정 중 벤젠 등 유기용제에 복합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음을 입증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을 업무상 질병으로 최종 인정했습니다.

의뢰인이 1988년부터 자동차 정비 사업장에서 판금 및 도색 업무를 수행하였고, 도색 작업 중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에 장기간 노출되어 상병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되며, 과거 노출량이 현재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여 업무와 신청 상병 간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것이 참석한 위원들의 다수 의견이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벤젠 농도가 낮게 측정됐으니 괜찮다"는 말이 현장에서는 얼마나 공허하게 들릴 수 있는지, 이번 사건이 잘 보여줍니다. 단기간의 노출 농도만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노출의 총량이 질병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 긴 세월의 흔적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산재 승인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유전자 이상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수십 년의 유해물질 노출 이력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직업이랑 관계없겠지"라는 말로 스스로 가능성을 닫지 마시고, 먼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 노무법인 이산은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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