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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21년 누적된 무릎 부담 작업, 고령 여성 청소근로자의 관절질환을 산재로 인정받다

21년 누적된 무릎 부담 작업, 고령 여성 청소근로자의 관절질환을 산재로 인정받다

21년 누적된 무릎 부담 작업, 고령 여성 청소근로자의 관절질환을 산재로 인정받다



바닥에 무릎을 대고 걸레질을 하고, 쪼그려 앉아 좁은 공간을 닦아내는 작업은 하루 이틀이라면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동작이 수년간 반복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관절에 쌓이게 됩니다.

이번 사례는 건물 청소 업무를 수행해 온 70대 여성 근로자가 무릎 관절 질환을 진단받은 뒤, 이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장기간 누적된 업무 부담의 결과로 인정받은 사건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신청인은 약 16년간 건물 청소 업무를 수행해 온 근로자로, 하루 평균 약 7시간씩 건물 바닥 청소와 계단 청소, 공용 공간 정리 등의 업무를 반복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작업은 단순히 서서 수행하는 일반적인 청소와는 달랐습니다. 바닥에 직접 무릎을 대고 닦는 작업,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반복 작업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러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는 구조였습니다.

한편, 추가로 확인된 과거 이력에 따르면 신청인은 건물 청소 이전 약 5년간 집단급식소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도 있었습니다. 이 역시 장시간 서서 일하고 하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업무로, 무릎에 부담이 누적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청인의 직력은 단순한 16년의 청소 업무가 아니라, 약 21년에 걸쳐 이어진 무릎 부담 작업의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신청인은 점차 악화되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게 되었고, 관절 질환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크게 작용했던 쟁점은 신청인의 나이와 직력의 한계였습니다.

1945년생이라는 고령의 여성 근로자라는 점, 그리고 표면적으로 확인되는 건물 청소 직력이 약 16년에 불과하다는 점은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건물 청소 업무만으로는 관절 질환의 발생을 설명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도 존재했습니다.

이에 단순히 현재의 직무만을 기준으로 접근하지 않고, 신청인의 전체 직력을 다시 확인하고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정리하였습니다. 건물 청소 이전 수행했던 집단급식소 관련 업무를 추가로 확인하여, 무릎 부담이 이어진 기간이 약 21년에 이른다는 점을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단절된 경력이 아니라, 동일한 신체 부위에 부담이 누적된 연속적인 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업무의 성격 역시 ‘일반적인 청소’로 보이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신청인이 수행한 청소는 단순히 서서 하는 작업이 아니라, 바닥에 무릎을 직접 접촉하는 신주 청소, 쪼그려 앉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이 포함된 형태였으며, 이러한 자세가 관절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는 구조였음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아울러 재해경위서와 사실관계확인서를 통해 실제 작업 수행 방식과 환경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재하였습니다. 민원 대응으로 인해 조기에 출근해야 했던 점, 반복적인 작업 구조, 장시간 동일 자세 유지 등 단순한 업무 강도가 아니라 신체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부담이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신청인의 건물 청소 업무 수행 기간뿐 아니라, 집단급식소 업무를 포함한 전체 직력을 함께 고려하였으며, 장기간 반복된 무릎 사용과 작업 자세로 인한 신체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그 결과 신청인의 무릎 질환은 단순한 노화나 개인적 요인으로 보기 어렵고, 장기간 지속된 업무로 인한 부담이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여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관절 질환 사건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한계는 나이와 직무의 일반성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혹은 흔히 수행되는 업무라는 이유로 업무 관련성이 축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직무의 명칭이 아니라, 그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수행되었고, 어떤 신체 부위에 부담이 집중되었는지입니다. 이번 사건 역시 단순한 청소 업무가 아니라 무릎 접촉과 쪼그림 동작이 반복되는 작업이라는 점, 그리고 그러한 부담이 장기간 누적되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난 직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수행했던 유사한 신체 부담 업무까지 함께 고려했을 때 비로소 노동의 전체 흐름이 드러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결국 산재 판단은 단편적인 이력이 아니라, 신체 부담이 어떻게 축적되어 왔는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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