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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근골격계

엇갈린 진술, 작업의 실질을 입증하여 인정받은 취부공의 산재승인기

엇갈린 진술, 작업의 실질을 입증하여 인정받은 취부공의 산재승인기

엇갈린 진술, 작업의 실질을 입증하여 인정받은 취부공의 산재승인기



배가 만들어지는 거대한 조선소 안, 좁은 블록 속에서 철판을 맞추고 용접하는 취부공의 자세는 언제나 낮고 불안정합니다. 이번 사례는 하루 중 무릎에 부담이 가는 자세로 일한 시간을 두고 근로자와 회사의 주장이 크게 엇갈렸지만, 작업의 실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의뢰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한 취부공의 이야기입니다.



Ⅰ. 사건의 배경

의뢰인께서는 55세의 남성으로, 자신의 직업 인생 대부분인 약 19년 10개월을 조선소에서 취부공으로 일해왔습니다. 그의 주된 업무는 선박 블록 내부의 비좁은 공간에서 무거운 철판과 공구를 다루며 가용접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대부분 바닥에 몸을 낮춘 자세로 이루어졌고, 수십 년간 누적된 부담은 결국 양쪽 무릎을 모두 망가뜨렸습니다. 결국 통증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의뢰인은, 병원에서 양측 무릎의 심한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하여 연골 손상, 다리 변형 등 여러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Ⅱ. 사건의 쟁점 및 해결방법

이번 사건은 의뢰인의 여러 무릎 질환이 약 20년간 수행한 조선소 취부 업무의 결과임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무거운 철판과 용접기를 다루고 수시로 비계를 오르내리는 작업은 무릎에 큰 부담을 주는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진행하며 마주한 지점은, 하루 중 무릎에 부담이 가는 자세로 일한 시간에 대한 의뢰인과 회사의 주장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회사는 해당 자세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뢰인은 작업 시간의 대부분을 그러한 자세로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저희는 회사의 주장이 작업의 특수성을 간과한 것이라 보고, 의뢰인의 진술이 더 현실에 가깝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선박 블록 내부라는 좁고 막힌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취부 작업의 공정 전체를 세밀하게 재구성하여, 서서 일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이 대부분임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양측의 주장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작업 환경의 실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의뢰인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는 과정이었습니다.



Ⅲ. 사건수행 결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회사의 주장보다 의뢰인의 진술이 작업의 실질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의뢰인이 장기간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가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4년 12월 2일, 의뢰인의 ‘양측 원발성 무릎관절증’을 포함한 네 가지 무릎 질환 모두가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었습니다.



Ⅳ. 산재전문노무사 의견

산업재해 입증 과정에서는 때로 근로자와 회사의 기억이나 주장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이번 사례는 그러한 상황에서 근로자의 주장이 어떻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오래 일했다고 주장하기보다, 작업 공정의 특수성과 물리적 환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왜 그러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공식적인 업무 기술서와 현장에서 노동자가 실제로 느끼는 부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작업의 실질을 찾아내어, 성실하게 일해 온 분의 고통을 증명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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